[단독] 효성, 美 바켄에너지에 전략적 투자

효성 수소산업과 시너지 효과 기대

김나경 승인 2022.11.03 09:39 의견 0

국내수소충전소 공급부문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이 북미 최대 규모의 청정 수소 프로젝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미국 수소 기업 바켄에너지(Bakken Energy)의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효성은 이번 전략적 투자로 기존 수소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전망이다.

울산광역시 효성 용연공장 전경. 효성은 2023년까지 이곳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사진=효성]

효성은 2023년 액화수소플랜트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완공 시 생산 능력은 연간 3만9000톤으로 확대된다.

액화수소플랜트 완공시기에 맞춰 액화수소충전소도 설립된다. 액화수소충전소 1호는 울산에 설치되며 내년 말까지 광양•경산•거제 등 전국 4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효성은 향후 전국 30여 곳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건립할 것을 약속했다.

'그린 액화수소' 생산에도 1조원을 투입했다. 효성은 올해 초 전라남도 등과 협력해 해상풍력발전과 수전해를 통한 '그린 액화수소' 생산 계획을 밝혔다.

자회사 효성티앤씨의 나일론 소재 등을 적용한 수소연료탱크도 개발했다. 수소연료탱크의 내부 성형 플라스틱인 라이너에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수소의 누출을 막았다.

또 다른 자회사 효성첨단소재가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차용 연료탱크의 내구성을 높였다. 탄소섬유는 철의 4분의 1 무게에 10배 이상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연간 2만4000톤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는 중공업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 에너지"라며 "효성은 바켄에너지와 같은 혁신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수소 경제 활성화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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