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서도 힘든데...기아, 英 전기차 점유율 2위→7위 하락

업계 일각선 "신형 니로 전환과정일 뿐"이란 지적도

김나경 승인 2022.10.06 10:30 의견 0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좁아졌다. 올해 3분기 점유율이 7위로 직전분기보다 5순위나 밀려났기 때문이다.

업계는 기아가 신형 니로로 전환하는 과정에 잠시 순위가 떨어진 것이라며 곧 순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 니로 EV (2세대) [사진=다음 자동차, 클린테크니카]

6일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3분기 영국 완전 전기차(BEV) 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 2분기 영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8.8%를 차지했던 것에서 3.3%p 떨어진 수치로,순위 역시 2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다만 업계는 기아가 지난 5월부터 2세대 니로를 출시한 만큼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한다. 실제로 기아의 9월 한 달 동안 점유율은 6.0%로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7.2%로 직전분기보다 0.4%p 하락했다.

3분기 영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는 점유율 19.6%의 테슬라가 차지했으며 2위는 지난 분기 4위였던 BMW 점유율 7.8%를 기록하며 치고 올라왔다.

4위는 점유율 7%의 VW가 이름을 올렸으며 MG는 지난 분기 7위에서 3분기 5위로 2단계 올라섰다.

9월 한 달간 영국 자동차 판매량은 22만5269대로 전년보다 4.6% 증가했으나 2019년에 비해서는 34.4% 감소했다.

한편 기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미국 시장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게 되면서 미국에서도 고전 중이다. 기아 전기차인 EV6는 지난달 1440대가 팔려 8월(1840대)보다 2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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