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슬라 '주민 반대' 무릅쓴 베를린 공장 화재

지역 주민, 즉각 생산 중단 요구

김나경 승인 2022.09.27 09:18 의견 0

테슬라의 첫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베를린 외곽 기가팩토리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테슬라 독일 베를린 외곽 기가팩토리 전경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27일 외신에 따르면, 어제(26일) 새벽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내 재활용 공장의 종이·판지·목재 800m3가량이 화재로 소실됐다.

테슬라의 자체 소방대원 12명을 포함하여 총 50명의 소방관이 몇 시간 동안 화염을 진압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테슬라에 즉각 생산 중단을 요구했다.

해당 지역 주민 중 대다수가 공장이 지역 식수 공급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설립을 반대했었으며, 올해 초 공장에서 페인트가 누출되었을 때는 테슬라의 생산허가 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아직 화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외곽 기가팩토리는 올해 3월 공식 가동되었으며 연간 최대 5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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