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에 도전하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혼다·도요타, JAXA 달 탐사선 개발 파트너
현대자동차·기아 국내 6개 정부출연기관과 협약
GM·록히드마틴, 아르테미스 계획 동참
테슬라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겠다"

김나경 승인 2022.09.19 13:41 의견 0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2025년까지 달에 다시 유인을 착륙시키겠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에 동참한다.

혼다·도요타 등이 개발에 참여한 달 탐사선 '루나크루저' [사진=JAXA]

19일 혼다자동차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달 탐사선 개발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도요타가 이미 전체 설계에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2019년 시작돼 2029년 발사를 예정에 두고 있다.

2017년에 시작된 아르테미스 계획은 아폴로 임무 이후 약 50년 만에 유인을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역시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해 달 진출을 노린다.

지난 7월 현대자동차·기아는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국내 6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며 달 탐사의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지난해 5월 GM은 세계적인 군사기술회사인 록히드마틴과 함께 아르테미스 계획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수백억 달러를 들여 달 탐사용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양사는 미국 우주로켓기업인 블루오리진과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전기차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은 지난해 아르테미스 계획의 핵심인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단독 선정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으로 테슬라는 스페이스X가 구축할 위성 인터넷망과 자동차 등의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2500여 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이를 통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30개국 이상에 서비스하고 있다.

위성 인터넷은 기지국 없이 사막 한가운데와 같은 곳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나 드론 택시의 상용화 등에 활용 가능하다.

테슬라의 최종 목표는 화성의 식민지화로 일론 머스크는 "20~30년 후 인류가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다"며 "테슬라는 지구의 생명체를 보호하고 스페이스X는 생명체를 화성으로 옮기기 위한 것"이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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