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올리고 주식 준다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등
김홍군
승인
2022.08.31 16:24
의견
0
기아가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약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전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2022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해에도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약을 맺었다.
기아 노사가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에 합의한 것은 1998년 기아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상주 49주 지급도 포함됐다.
복지 관련해서는 경조휴가 일수 조정 및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 및 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에 합의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노사관계 불확실성이 해소돼 차세대 글로벌EV 선도 브랜드로 기업 이미지가 제고되고, 적기 생산대응으로 판매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내달 2일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