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질주’ 현대차그룹, 명절 상생자금 더 푼다
전통시장 상품권·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 규모 늘려
김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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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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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효과로 실적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명절 때마다 해오던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 구매를 대폭 늘린다. 협력사 지원을 위한 납품대금 조기지급 규모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28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정부가 발행하는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지난해 추석(216억원)과 올 설(74억원)에 비해 구매 규모를 대폭 늘렸다.
상품권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위아 등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1만4800여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1조8524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급 규모는 지난해 추석(1조2354억원)과 올 설(1조4402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대상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다.
협력사들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차,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협력사 임직원 등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가 환율 상승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연달아 갈아치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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