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GM에 전기차 100만대 규모 배터리 원자재 공급

2030년까지 500만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급

김선엽 승인 2022.07.26 20:33 | 최종 수정 2022.07.26 20:36 의견 0

LG화학이 GM에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분량의 배터리 원자재를 공급한다.

GM은 26일(현지시간)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 확보를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M은 또 다른 리툼 생산회사인 리벤트와도 원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과 전지 소재 공급망 협력 논의했다. 사진은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의 스피치 장면. [사진=LG화학 제공]

이번 거래를 통해 GM은 리튬, 니켈, 코발트, 양극활물질을 포함한 모든 배터리 원자재 확보를 완료했으며 2025년 말까지 북미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원자재 확보를 위한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2022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6만8000톤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약 500만대의 전기차에 충분한 양이다.

양극재는 GM과 LG에너지솔르션 간 합작 투자사인 얼티엄셀(Ultium Cells LLC)이 운영하는 오하이오, 테네시 및 미시간의 공장에 공급된다.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얼티엄셀 공장은 다음 달 가동된다.또한 GM은 2025년부터 6년 동안 리벤트로부터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GM의 발표는 포드가 저렴한 리튬 철 배터리를 수입하기 위해 중국 CATL과의 계약서 서명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포드는 2026년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재료의 7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