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D-2, 관전 포인트와 수혜주는

15일 오후 4시 발사 예정...고도 700km 도달 여부 관건

박소연 승인 2022.06.13 16:47 의견 0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를 시도한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21일 첫 발사에서 절반에 그쳤다. 1단 분리와 페어링 분리, 2단 분리까지는 정상 진행됐지만 3단에 있는 7톤급 엔진이 목표인 521초 동안 연소하지 못하고, 46초 부족한 475초에 종료됐다. 이로 인해 위성 속도가 초속 6.8㎞밖에 나지 않아 낙하했다.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의 관건은 고도 700㎞ 궤도에 도달하는지 여부이다. 5% 오차 범위 안 궤도에 오르면 2차 발사는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날씨 또한 변수이다. 발사 전날인 14일 나로우주센터엔 비가 예보됐지만, 강수량은 5㎜ 이내로 많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발사가 예상되는 15일 날씨도 비교적 맑을 것으로 예상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13일 장중 6만원을 기록해 52주 신기록을 돌파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전거래일인 10일 6만800원을 기록해 52주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궁항공우주산업은 누리호 프로젝트에서 체계 총조립을 맡았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터빈, 산화제 및 연료펌프, 추력기 시스템, 구동 장치 시스템 등의 핵심부품 제작 및 엔진 총조립을 담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차 발사 당시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3단부 산화제 탱크를 보강하는 등 기술적 조치로 안정성을 확보했고, 1차 때와는 달리 모형이 아닌 실제 위성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 시 우리나라는 1톤급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