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20년간 LNG 연 40만톤 구매..탄소중립 퍼즐 맞춘다

미국 셰니어 에너지와 협약 체결...LNG 안정적 확보
LNG 수송 '극저온용 고망간강' 개발..엑손모빌에 공급

김선엽 승인 2022.05.26 06:34 | 최종 수정 2022.05.26 07:06 의견 0

포스코홀딩스가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LNG 기업으로부터 연간 40만톤의 LNG(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가교로 주목받는 LNG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 셰니어 에너지로부터 2026년 말부터 연간 40만톤의 LNG를 공급받기로 했다. 공급되는 LNG 가격은 미국 천연가스 가격지표 연동해 결정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는 친환경 바람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LNG 붐' 속에서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를 포함해 최근 철강 및 에너지 기업들은 LNG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수소선도기업이지만 관련 기술과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되기 전까지는 LNG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탄소 저감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LNG 추진선을 선보이는가 하면 LNG 수송 및 보관에 적용할 수 있는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개발했다.

지난 25일에는 미국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로부터 소재 안정성·적합성 평가 기술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을 통해 엑슨모빌의 LNG 저장·수송용 강재로 쓰일 예정이다.

셰니어 에너지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의 에너지 안보 요구와 환경 목표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하고 깨끗한 연소 에너지를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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