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초격차 본격 가동...미래산업 패권도 잡는다
2026년까지 국내 20조 등 총 37.6조 투자?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집중.. 2만명 신규 고용
기존사업 경쟁우위 강화..미래 기술 선점 노려
김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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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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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태양광 등 주력 사업의 초격차 확대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국내외에서 미래 산업 분야에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는 20조원을 투자해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2018년 22조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5년 동안 22조6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화의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3개 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자해 한국을 글로벌 태양광 핵심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에 9000억원을,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그룹은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밖에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국내 투자와 병행해 향후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기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병행해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화그룹측은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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