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사상 최대…사외이사 검증 강화
올 1분기 매출 12.2조..'반도체 호황' 2018년보다 4조↑
영업익도 3조원 육박..”하반기 더 좋아질 것”
사외이사 검증 강화 및 여성 사외이사 확대 명문화
김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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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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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비수기인 올해 1분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3조원에 육박하는 등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 순이익 1조9829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43%, 영업익 116%, 순이익 100%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4%, 16%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은 표면적으로 호실적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측은 “통상 1분기는 반도체산업 전형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2조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올렸다”며 “이는 반도체산업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를 넘어선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예상보다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폭이 적었던 데다 작년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매출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과거 판매된 일부 D램 제품에서 발생한 품질 저하 현상은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에 대한 제품 교환 등 보상을 위해 1분기 3800억원 규모의 일회성 판매보증충당부채로 잡았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8년 1분기 매출 8조7197억원, 영업익 4조3673억원, 순이익 3조121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사업환경에서 일부 IT 제품의 소비가 둔화됐다”며 “하지만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는 한편,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호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과 주기가 축소되면서 메모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실적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최근 서버향 제품 수요가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장비 수급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공정 수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 수요를 맞춰가는 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 활동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를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ESG 경영 관점에서 여성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선임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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