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묘목 키우는 한화의 특별한 ESG

강원도 홍천에 9번째 ‘한화 태양의 숲’ 조성
10년간 여의도 4.8배 땅에 태양광 묘목 51만 그루 심어

김홍군 승인 2022.04.21 15:30 의견 0

한화그룹이 태양광으로 키운 묘목을 활용한 9번째 ‘한화 태양의 숲’ 조성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 약 5만㎡ 부지에 9호 태양의 숲 ‘탄소마시는 숲:홍천’ 조성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태양의 숲은 한화가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 등에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4.8배에 달하는 138만㎡의 숲을 조성했다. 이들 숲에 심어진 나무는 약 51만 그루에 달한다.

한화그룹의 9호 태양의 숲인 ‘탄소마시는 숲:홍천’ 조성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태양의 숲에 심는 묘목들은 태양광 양묘장에서 길러진다. 한화그룹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묘목을 키우는 태양광 양묘장은 전기를 사용하는 일반 양묘장과 달리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조성된 홍천의 태양의 숲에는 소나무와 낙엽송 등 1만2000그루가 심어졌다. 연간 136.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53만그램의 미세먼지와 2000t의 산소를 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길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장은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캠페인으로 기업의 환경적 책임에 대한 인식제고와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기업의 책임과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며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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