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67만3,508주(발행주식총수의 5.54%)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규모는 57억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10월 1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각은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하며, 상법 제343조 제1항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진행된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총수는 줄어들지만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한편, 휴비츠는 최근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에 직면해 있다.

소액주주들은 기업 핵심 기술 유출 의혹과 비상장사와의 부당 자산 이전 문제를 제기하며 경영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자사주 소각 결정은 주주들의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 기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휴비츠는 백내장 수술용 광학식 바이오메트리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