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가 14일 상반기 개별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699억 5,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452억 2,4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5.9% 증가한 165억 4,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신규 자산인 L7 HOTELS 강남타워 편입과 기존 자산의 임대료 상승이다. L7 HOTELS 강남타워 편입은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비리테일 부문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의 성과다.
기존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통한 조달금리 하락으로 영업외비용이 감소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번 실적은 7월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된 감사 전 재무제표 기준이다.
롯데리츠는 수도권 자산을 전체 보유 자산의 약 70%로 구성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아울렛, 마트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상권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3월 기준 전체 부동산 자산가액은 2조 6,300억원이다.
리테일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롯데리츠는 비리테일 자산 확보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 발표는 그 성과를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참고기사
- 매일경제 - [단독] 롯데, 홍대 L7호텔 매각 대신 리츠로 편입 선회
- 조선일보 - 너도나도 리츠 만드는 대기업들… 까보니 우량 자산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