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30일 코스닥 상장사 SLS바이오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원래 6월 30일까지 예정되었던 심사 기간은 추가 조사 필요성으로 15영업일 연장돼 7월 21일까지 이어진다.

거래소는 이날까지 심사 대상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매매거래 정지 지속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연장 결정은 SLS바이오가 지난 9일 공시한 '의약품 품질 시험' 부문 영업정지 사태와 관련이 있다.

회사는 연구원 역량 평가에서 기준 미달로 약 59억 원 규모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는 2024년 매출의 약 70.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 제공]

SLS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역량 재평가를 요청하고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핵심 사업 부문 영업정지로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영업정지 기간은 최대 2~3주로 예상되지만, 거래소의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 유지 여부가 결정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 지정 검사기관으로서 3,000여 가지 시험 항목과 고성능 분석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과 희귀의약품 수입 증가에 따라 품질검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되지만, 현재 영업정지 및 상장적격성 심사라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작년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비만치료제 위고비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종 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현재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7월 21일 거래소의 최종 결정은 SLS바이오의 기업 가치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거래 재개 여부와 상장 유지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참고기사

- 쿠키뉴스 - 에스엘에스바이오 '영업정지'…주식거래도 중단
- 데일리메디 - 위고비 품질관리 전담 에스엘에스바이오 '영업정지'
- 조선비즈 - 에스엘에스바이오, '의약품 품질 시험 분야' 영업정지
- 에듀레이나 - 에스엘에스바이오 주가 왜 급등했나? 비만치료제 위고비 수혜 기대와 향후 전망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