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영진들이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대거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카카오의 ‘2024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경영진은 경영 책임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임원의 70% 이상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정신아 대표는 지난해 5월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 중심의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밝혔다. 또 재직 기간 매년 2차례, 각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 역대 CEO 중 주주서한을 보낸 건 정 대표가 처음이다. 실제, 정 대표는 지난해 5월과 8월, 올 2월 3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카카오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4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 [사진=카카오]

주요 경영진들도 지난해 11월과 올 3월 자사주를 매입했다. 정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 임원들은 재임 기간 중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계획이다.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국내외 NDR(Non-Deal Roadshow), 컨퍼런스 및 Corporate day를 21회 실시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와 대면회의,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한 IR미팅을 주기적으로 진행했다.

카카오는 별도기준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4%, 외국인 26%, MAXIMO 6%, 국민연금 6%, 자기주식 1%, 기타 37% 등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3개년마다 수립해 운영, 주주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책임경영, AI 기술의 안전한 활용, 디지털 포용 등 우리 사회가 마주한 과제에 적극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