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는 26일 자회사 시티인베스트먼트 해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된 이번 결정은 회사 경영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내화는 시티인베스트먼트 지분 79.95%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자금액은 399억원이다.
이는 회사 자기자본 2,414억 2,567만원 대비 16.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티인베스트먼트는 경영 자문 및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해산 사유는 상법 제517조에 따른 것으로 명시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조선내화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자기자본의 16%가 넘는 출자금이 회수되거나 손실 처리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다.
특히, 조선내화가 지난해 9월 시티인베스트먼트 잔여 지분을 추가 취득해 100% 자회사로 만든 지 1년도 되지 않아 해산을 결정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해산 배경과 재무적 영향에 대한 설명 부족은 투자자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조선내화는 시티인베스트먼트 해산 절차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조선내화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고려아연, 효성 등 다른 기업 지분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해산 결정이 기업 전반적인 전략 변화와 관련 있을 가능성도 있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투자자 관계(IR) 활동을 통해 보다 명확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기사
- 아시아경제 - 조선내화, 시티인베스트먼트 49만8500주 취득
- 매일경제 - CR홀딩스, 자회사 조선내화 주식회사가 주식회사 시티인베스트먼트 주식 취득 결정
- 머니투데이방송MTN - 조선내화, 포스코와 1762억원대 수주 3건 달성에 급등
- 한국경제 - 조선내화, 보통주 1주당 800원 중간배당 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