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엔터프라이즈(037400)는 25일 최대주주 변경을 발표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윤철주 외 3명에서 윤지용 외 3명으로 변경됐으며,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28.07%로 집계됐다.

이번 변경은 윤철주 전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7,429,058주(28.33%) 중 상당 부분을 특수관계자인 윤지용에게 증여하면서 이뤄졌다. 윤지용은 이를 통해 55억원(5,500,000주, 20.97%)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나머지 지분은 뉴옵틱스(2.62%), 우리이앤엘(3.39%), 그리고 기존 특수관계자였으나 임원직에서 퇴임한 박길수(기존 0.25%) 등이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자기자금으로 진행됐으며, 인수 후 추가적인 임원 선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변경일자는 2025년 6월 25일, 변경 확인일자는 26일이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경영권 승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진의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기업 경영이나 사업 전략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오너 2세인 윤지용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나 신규 투자 방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리엔터프라이즈는 기존 조명 사업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식물공장,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등 신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우리바이오, 우리이앤엘 등 계열사와 함께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엔터프라이즈는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최근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아직 뚜렷한 실적 모멘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참고기사

- 조선비즈 - 우리엔터프라이즈, +5.17% 상승폭 확대
- SNU Alumni Magazine - “조명 전문기업이 만든 식물공장, 미래산업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