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지주회사인 ㈜CJ가 올해 배당금을 올릴지 주목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년 배당금을 유지 또는 상향해 온 CJ는 지난해 실적 부진 여파로 배당금을 동결했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지난해 주당 3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금액으로,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CJ그룹 경영실적 보고서

배당총액도 1007억6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다만, 배당성향은 2023년 91%에서 지난해에는 100%로 높아졌다.

CJ는 지속 성장 및 실적 개선에 기반한 주주가치 제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배당 지급 등을 배당의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배당 기본원칙에 따라 매년 주당배당금을 유지 또는 상향해 왔다”며 “올해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70%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J의 최대주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42.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외국인 주주가 15.28%, 개인 등 기타주주가 35.38%를 갖고 있다. 민주당의 상법 개정 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사주 비율은 7.26%다.

자료 : CJ그룹

CJ의 주가는 지난 19일 52주 신고가(16만2900원)를 경신하는 등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과 2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잠시 주춤했던 CJ는 24일 다시 올라 16만원선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