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가 2021~2022년 법인세와 관련해 총 3,379억 원 규모의 국세 환급금을 수령한다. 26일 회사의 자율공시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환급은 과거 공장 지방이전 세액감면 적용에 대한 경정청구가 받아들여진 결과다.
환급 금액은 2021사업연도 1,750억 원, 2022사업연도 1,629억 원으로 나뉘며, 회사는 이날 국세청으로부터 환급금 통지서를 수령했다. 이번 결정은 2023년 중부지방국세청이 2017~2021년 사업연도에 대해 부과한 1,021억 원 규모의 법인세 추징과 직접 연결된다.
당시 세무조사는 청주 공장 이전에 따른 감면 적용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고, 회사는 이에 대해 불복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23년 하반기부터 관련 추징금 전액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언급되었고, 이번 환급금 수령을 통해 회사가 사실상 승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단기 현금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는 앞서 2024년 2월 현금·현물 배당을 단행한 바 있어, 환급 자금의 향후 주주환원이나 신규 투자에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