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주당 906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총액은 2501억3200만원으로, 5월30일 지급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며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은 올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실적으로,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 동기 대비 34bp 증가한 13.23%로 예상된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을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의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년 동기 대비 18b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2bp 증가한 0.72%, BIS비율 추정치는 40bp 증가한 15.68%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