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에도..."은행주 밸류업은 진행 중"

자사주매입 비중 확대와 COE 개선 전망

김선엽 승인 2025.01.22 15:58 의견 0

유안타증권 우도형 연구원은 22일 발표한 '은행주 밸류업은 진행 중' 보고서에서, 은행들의 자사주매입을 주요한 주주환원 방안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기업 가치 제고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은행들은 배당성향보다는 자사주매입률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액에서 자사주매입액의 비중은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밸류업 이후 COE(Cost of Equity)의 개선 효과가 컸던 은행들은 자사주매입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년에는 커버리지 은행의 자사주매입액 비중이 24.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40%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자사주매입액 비중은 2026년까지 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 연구원은 "이와 같은 자사주매입 확대는 은행들의 밸류업과 연결되어, 자본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연구원은 은행업종 지수의 COE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세가 둔화된 상태지만, 향후 불확실성 해소가 이루어지면 COE의 추가적인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에는 4대 시중은행의 총주주환원율이 4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7~2018년 일본 3대 은행의 평균 총주주환원율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기의 일본 은행 지수의 COE는 10% 수준이었으며, 현재 한국 은행 지수의 COE는 17%로 개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니케이225와 KOSPI의 평균 COE 차이인 2.3%를 감안했을 때, 한국 은행 지수의 COE는 여전히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도형 연구원은 신한지주를 최우선 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그는 "신한지주는 높은 자사주매입액 비중과 양호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2월에 발표될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실적 부진 우려가 해소되며, 2025년 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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