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뺀 나머지 지분 다 가져왔다”..한미약품 주주들 박재현 대표 재신임

19일 임시주총서 해임안 압도적 부결
박 대표 “업무 정상화에 최선”

김혜원 승인 2024.12.19 16:40 의견 0

경영권 분쟁중인 한미약품의 박재현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재신임을 받아 경영권을 유지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19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대표이사 및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1호인 해당 안건이 부결되면서, 2호 안건으로 상정된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은 자동 폐기됐다.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 표결 결과, 1021만9107주(출석율 80.59%) 중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의결권 지분(96.34%)을 박재현 대표가 끌어안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9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주주들의 재신임을 받게 된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 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재현 대표는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 기반의 공고한 리더십을 확인해 주신 주주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와 함께 한미약품을 이끌어가는 본부장님들과 합심해 한미의 브랜드를 재건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님들께 빚진 마음으로, 겸손한 자세로 한미약품 가치 제고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10년 내 매출 5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주주님들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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