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윤재원 만난 신한지주 주주들 최대 관심은 ‘밸류업’

기관투자자 초청 라운드테이블..이사회 총출동
이사회 “올바른 기업가치 평가 위해 최선”

김혜원 승인 2024.09.27 10:37 의견 0

신한지주 기관투자자들이 진옥동 회장과 이사회와의 만남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2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전날 오후 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초청해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가졌다.

신한지주 이사회의 라운드테이블은 주요 주주들과의 공감대 및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그룹 면담의 자리로,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약 50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각각 대면, 비대면 방식을 통해 참석했다.

신한지주에서는 윤재원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7명의 사외이사와 함께 진옥동 회장(사내이사), 정상혁 은행장(기타비상무이사)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26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초청해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가졌다. 라운드테이블에서 윤재원 신한지주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 이용국 사외이사, 오른쪽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신한지주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이행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질의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22년 8월 시장에 공시했던 그룹의 중기 재무 지향점을 규제 강화 흐름에 맞게 재설정했으며, 기업가치 제고 목표에 연계된 평가 및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더욱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추진 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해, 최근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것을 비롯해 지주회사 또한 조기 제출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진정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강력한 내부통제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이어 재무적인 펀더멘탈뿐만 아니라 고객중심 경영을 통한 신뢰 제고가 필수인 바, 신한지주 이사회는 경영진에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주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한지주 이사회가 주도해 온 그룹의 내부통제 강화 노력은 ▲책무구조도 작성 및 제출 ▲그룹 공통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 ▲소비자보호부문 조직 정비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재원 신한지주 이사회 의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고객중심 경영, 주주가치 제고 등을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이행해 왔다”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올바른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옥동 회장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의 건설적인 대화를 더욱 발전시켜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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