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상반기 실적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내놨다. 회사는 단기 성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 자본 효율성 제고 방안, ESG 경영 강화 계획을 함께 내놓으며 시장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현대글로비스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 당기순이익은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6%, 4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율이 두드러지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견조한 매출 성장이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자산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말 기준 총주주수익률(TSR)은 전년 대비 56.1%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가수익률 56.1%에 배당수익률을 합산한 결과 총주주수익률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중장기 배당 정책도 제시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배당성향을 최소 25% 이상 유지하고, 주당배당금(DPS)을 전년 대비 최소 5% 이상 높일 계획이다. 실제로 2024년 DPS는 3,700원으로, 전년(3,150원) 대비 17.5% 늘었다. 같은 기간 배당성향도 22.3%에서 25.4%로 확대됐다.

자본 효율성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된다. 현대글로비스의 2024년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 수준으로, 자본비용(CoE)을 웃돌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장기적으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평균 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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