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은 11일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사회에서 보통주 237만5296주를 주당 2105원에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 20억원과 운영자금 30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신주 납입일은 19일, 상장 예정일은 10월 2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제3자 배정 대상은 주식회사 비제이다.

디알텍은 양사 관계를 ‘제3자’로 명시했지만, 비제이의 재무 상태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2024년 12월 결산 기준 비제이의 자본총계는 -22억6300만원, 당기순손익은 -22억34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이며,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디알텍은 최근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2분기 흑자전환을 통해 성장세에 진입했다. 하지만 재무적으로 불안정한 기업에 자금 조달을 의존하는 이번 유상증자는 투자자 신뢰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비제이의 재무 상태를 고려할 때, 이번 유상증자 결정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기사

- “디알텍,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박차…유럽도 잡았다, 본격 성장 원년”
- “디알텍, 매출 확대에 흑자전환 성공…글로벌 고성장 시작됐다”
- “수술용 시스템·자회사 시너지…디알텍, 하반기 실적 반전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