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계열사인 HD현대미포조선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기술력과 인력, 자원 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HD현대중공업이 존속회사가 되고, HD현대미포조선은 소멸회사가 된다.
두 회사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합병 비율은 HD현대중공업 보통주 1주당 HD현대미포조선 보통주 0.4059146주다.
HD현대미포조선 주주들에게는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가 배정되며,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약 1,619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합병 기일은 12월 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15일이다.
HD현대미포조선의 2024년 추정 재무 내용은 자산총계 5조 1,089억원, 매출액 4조 6,300억원, 당기순이익 1,132억 5,000만원이다.
합병으로 HD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74.18%에서 69.29%로 변동될 전망이나, 최대주주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1조 5,000억원을 넘으면 합병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
소액주주들의 합병 반대가 강할 경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이번 합병이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없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기사
- CBC뉴스 - HD현대중공업 주가 5% 점프…50만원 넘어서나 '이목'
- 서울신문 - HD현대중공업 주가 3.91% 하락하며 시장 하락세 주도
- 팍스넷 - HD현대중공업(329180) 1분기 실적 및 적정주가 분석 리포트(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