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최고경영자(CEO)인 KT&G 방경만 사장이 올해도 주주환원에 적극 나선다.

KT&G는 6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KT&G는 360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 2.5%)의 기보유 자사주를 즉시 소각하기로 했다.

또 연내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추가로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여기에 6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총 1조1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주주환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KT&G 이사회는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된주당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한 2024년 배당 총액은 주당 5400원이다.

KT&G 로고. (사진=KT&G)

KT&G는 지난해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후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 2.4조원, 자사주 매입 1.3조원 등 약 3.7조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국내외 최고수준의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5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과 59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통해 약 1.1조원에 달하는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다.

자사주의 경우 신규 매입분 3.7%(약 5500억원)와 기보유분 2.6%(약 3100억원)를 합해 발행주식총수의 6.3%를 소각했다. 수익성 제고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12.2%를 기록하는 성과도 거뒀다.

KT&G 관계자는 “2025년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지난해 전년 대비 0.8% 증가한 5조90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조184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