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삼성생명 목표주가 하향..."주주환원 구체적 계획 필요"
보완자본 발행 등 자본비율 방어 대책이 필요
김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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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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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기존 대비 7.6% 하향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2024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1% 감소한 178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부진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가증권 평가손실과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인해 예상보다 낮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으로 삼성생명의 자본비율 부담이 심화되고 있으며, 4분기 K-ICS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93.5%에서 190%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리 하락과 삼성전자 주가 하락, 가정 변경 등으로 향후 자본비율은 상승보다는 하락 요인이 더 많을 것"이라며 보완자본 발행 등 자본비율 방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빠른 시일 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등을 통해 구체적인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담은 자본정책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 정책이 없고 배당수익률도 타 보험사에 비해 낮아 배당 모멘텀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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