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장애인의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을 위해 각각 혁신적인 기술과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 삼성전자, AI 기반 접근성 강화

삼성전자는 AI 기반 시각 보조 앱 '설리번 플러스'를 제작한 투아트와 협업해, 시각장애인이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QR 코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가전 QR 모드'를 추가했다. 사용자가 앱을 통해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삼성 가전제품이 자동으로 인식되고, QR 코드 위치가 음성으로 안내된다. 이 기능은 32개 언어를 지원하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약 5,895개의 삼성 가전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터치로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목소리로 가족 구성원을 구분해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 ID' ▲화면 음성 안내 및 글자 확대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 앱에 새롭게 탑재된 '가전 QR 모드'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 LG전자, 장애인 눈높이 맞춤형 교육 확대

LG전자는 장애인의 안전한 가전 사용을 돕기 위해 '쉬운 가전 프로젝트'와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쉬운 가전 프로젝트'는 느린 학습자와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가전 사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LG 컴포트 키트와 쉬운 글 도서를 활용해 진행된다.

올해 LG전자는 전국 10개 장애인복지관에 쉬운 글 도서 150세트와 LG 컴포트 키트 100세트를 기부했으며, 55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전 사용법 교육 봉사를 실시했다. 내년에는 이 도서를 정식 출판해 학교, 유치원, 도서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는 놀이를 통해 가전제품의 원리를 학습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으로, 전국 각지의 학교와 LG전자 베스트샵 등에서 118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LG전자가 장애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하도록 돕는 교육 활동의 저변을 넓힌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충현복지관에서 열린 '쉬운 가전 프로젝트'에 참여한 LG전자 임직원 봉사자와 장애인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성 강화

두 기업 모두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결합한 활동을 통해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이고, LG전자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가전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보나 상무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접근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언어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기업시민으로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눈높이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