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의 거래재개' GS리테일, 주가 출렁...'역시 국장'
김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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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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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후 한 달 만에 거래가 재개된 GS리테일이 개장 첫 날 급락폭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행히 손실 규모를 줄인 투자자도 있었지만 장 초반 물량을 던진 투자자들은 회사 측의 일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다시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종목 게시판에는 '이래서 국장은 안돼'라는 자조적 목소리가 여지없이 흘러나왔다.
23일 GS리테일은 전장 대비 4.19% 내린 1만89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한때 18.18% 내린 1만6200원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장 후반 하락 폭을 줄였다.
분할된 신설법인 GS피앤엘의 주가도 기준가인 3만100원 대비 15.12% 내린 2만55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18.94% 떨어진 2만4400원을 기록, 특정 주주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리스크를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6월 GS리테일은 회사를 유통사업(GS리테일)과 호텔사업(GS피앤엘) 부문으로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호텔 등 각 사업부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복잡한 사업 구조로 경쟁사보다 기업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기업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적분할 못지 않은 주가 하락에 개인 투자자들은 종목 게시판 등을 통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편의점 시장 내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분할 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S리테일 목표주가를 2만9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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