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현금배당 확대…주식시장 반응은

3년간 자사주 6% 소각..年 최소 2.3조 현금배당
밸류업 발표로 주가 0.96% 올라..포스코퓨처엠 3.09%↑

김혜원 승인 2024.12.23 15:54 의견 0

포스코홀딩스가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배구조를 혁신해 기업가치도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7월 발표한 중기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2024년부터 3년간 총 6%의 보유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는 보유한 자사주 중 2%를 소각했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새로 매입해 소각한 바 있다.

현금배당은 별도 잉여현금흐름의 50~60%를 재원으로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지급한 후 잔여재원이 있을 시 추가 지급 등을 통해 최소 2.3조원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3분기까지 7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사진=포스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3년간 미래 성장투자를 본격화해 효율적인 투하자본 관리로 매출성장률 6~8%, ROIC(투하자본이익률) 6~9%를 달성할 방침이다.

먼저 매출성장률 6~8% 달성을 위해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 중심의 투자확대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선제적인 우량자원 확보와 함께 제품공정·기술혁신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ROIC(투하자본이익률) 개선을 위해서는 저ROIC자산과 사업을 구조개편하고, 고ROIC중심의 성장투자로 그룹 자본효율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룹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에 집중하고 미래 유망신사업을 발굴하는 ‘2Core+New Engine’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고, 그룹내 단위사업별로 수익성과 투입자본을 동시에 평가하는 ROIC지표를 구조개편 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관리도 적용해 수익성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회장, 사외이사 선임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지주사 중심의 그룹 ESG 리스크를 관리하는 ESG거버넌스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기업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증대와 자사주 소각 및 기본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을 균형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보다 2500원(0.96%) 오른 것으로, 밸류업 공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이차전지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4500원(3.09%) 오른 15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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