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5년 재성장 기대…트럼프 발작은 기우"
모델 Y 리프레시·사이버트럭에 저가 모델 출시 예정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도 전기차 시장 큰 영향 없을 듯
미국 전기차 업황 개선 전망...K배터리에 긍정적
김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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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1:02 | 최종 수정 2024.10.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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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2025년 미국 판매 가이던스를 20~30% 증가로 제시하며, 생산은 최대 50%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모델 Y의 리프레시 버전 ‘쥬니퍼’ 출시와 사이버트럭 판매 확대는 물론, 저가형 모델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부진했던 주된 이유가 테슬라의 판매 역성장 때문이라는 점에서, 테슬라의 성장세 회복은 전반적인 시장 턴어라운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테슬라의 미국 판매가 올해 -7%에서 2025년에는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당선되어도 전기차 업황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전면 무산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화당 하원 의원 18명과 하원의장이 이미 IRA 폐지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태이며, 공화당이 하원에서 승리하더라도 몇 석 차이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예외 조항이 수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IRA 보조금이 유지되는 한 미국 전기차 시장의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주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 대선과 그린산업 관련주들의 주가는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 오바마 정부 시기 그린산업 관련주가 상승 기대를 모았지만 임기 동안 주가는 오히려 부진했으며, 트럼프와 바이든 임기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미국은 대통령이 전기차와 그린산업을 좌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닌 만큼, 2025년부터 본격화될 전기차 업황 개선은 K배터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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