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배당폭 상향중인 SK가스
전년 대비 배당 23% 상향
연결 기준 배당성향 20% 수준
올해부터 배당 기준 별도 당기순이익→연결 지배주주순이익으로 변경
박소연
승인
2024.02.12 10:00
의견
0
SK가 2023년 회계연도 현금 배당을 전년 대비 23% 상향했다. SK가스는 제시한 배당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 매년 배당을 늘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는 2023년 결산배당으로 600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 지급한 중간배당 주당 2000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연간 배당은 총 80000원이다. 배당총액은 718억원이다.
SK가스는 2022년 연간 배당으로 주당 6500원, 배당총액 583억38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배당은 전년 대비 23% 오른 셈이다.
2021년 연간 배당으론 5100원, 배당총액은 457억7273만원을 지급했다. 22년 배당은 전년 대비 27.5% 올랐다.
연결 배당성향은 2021년 18.4%, 2022년 22.1%, 지난해 22.8%를 기록했다.
SK가스는 연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배당총액을 결정하고 있다. SK가스의 중기(2021~23년) 배당 정책에 따르면 연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40% 내에서 배당총액 결정하고, 실적 기반의 배당을 결정하되 점진적 우상향하는 배당정책의 방향성 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SK가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SK가스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6조9938억원, 영업이익 3036억6014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 22.2%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142억264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LPG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상요인이 산재했지만 SK가스는 타 연료대비 가격 경쟁력을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올해부터 새로운 중기(2024~26년) 주주환원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다.
SK가스는 배당 기준을 기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20~40% 선에서 연간 연결지배주주순이익(경상)의 25% 이상으로 바꿀 예정이다.
아울러 중장기 ROE 목표 12% 초과 달성 시, 추가 주주환원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