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료는 26일 최대주주 지분 공개 매각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방식은 공개매각 공고를 통한 제한경쟁입찰이며, 구주 매각을 통해 경영권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매각 자문은 삼정회계법인이 맡고, 계약 체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번 결정은 최근 현대사료가 처한 여러 어려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회사는 최대주주가 보유한 76,226,883주 중 54,274,371주에 대해 지난 6월 2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추징보전 결정(추징보전액 49억 6,460만원)을 받았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법적 리스크는 회사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현대사료는 최근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폐지 심의 대상에 올랐다. 8월 기준 구체적인 결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상장폐지 가능성은 회사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7월에는 대표이사 변경이라는 경영진 교체까지 발생했다. 현대사료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번 공개 매각 추진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고, 새로운 경영진이 회사의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매각 성공 시, 현대사료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매각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법원의 추징보전 결정과 관련된 소송 결과가 매각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