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으로 ‘AI 국가대표’를 노리는 노타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노타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91만6000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희망 공모가는 7600원~91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22억~265억원이다.
노타는 9월 12일~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9월 23일~24일에 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최근 IPO 시장이 위축되고, 지난달부터 시행된 제도 개선으로 증권신고서 제출이 주춤한 상황에서 노타의 이번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중심으로, 자원 제약이 큰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복잡한 모델 최적화·배포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엔비디아, 삼성전자, 암(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글로벌 AI 반도체 선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산업안전,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리테일, 선별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UAE 두바이 교통국과 국내 최초 생성형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7월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 적용을 완료하며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달 공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대표 AI’ 개발 과제에서 업스테이지 정예팀의 일원으로 최종 5개 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4억5000만원이던 노타의 매출은 2022년 20.1억원, 2023년 35.8억원, 2024년 84.4억원 등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159.7% 성장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최근 IPO 시장이 위축되고 상장 심사 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계획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은 검증된 수익성과 탄탄한 중장기 성장 비전을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IPO를 계기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AI 경량화·최적화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AI 보편화를 실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산업 전반의 AI 도입과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