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은 22일 2025년 상반기 반기 검토 보고서에서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 모두에 대해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계법인은 기초재무제표에 대한 검토 범위 제한과 주요 검토 절차의 제약, 그리고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을 주요 사유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사업연도 반기 ‘한정’ 의견보다 더욱 악화된 결과로, 회사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상황이다.
아이엠은 지난 21일 해당 검토 보고서를 수령했다. 아이엠의 재무 상황은 심각하다.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599억 8700만원으로 직전 반기 735억 6300만원 대비 135억 7600만원이나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539억 6400만원으로 10억 3400만원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60억 2360만원으로 142억 5340만원이나 줄었다. 이는 자본잠식으로 이어졌으며, 자본잠식률은 7.2%에 달한다.
매출액 역시 487억 7500만원으로 직전 반기 657억 1900만원 대비 169억 4400만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9억 7830만원으로 직전 반기 -14억 1680만원 대비 적자 폭이 55억 6150만원이나 확대됐다.
당기순이익 또한 -67억 553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직전 반기(-81억 7600만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재무 악화로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아이엠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고, 아이엠은 8월 4일 이의신청을 제출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9월 초까지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도입된 ‘코스닥 2심제’에 따라 기존보다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기사
- 거래소 “아이엠,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 제출”
- 상장폐지 위기 아이엠·스타코링크·올리패스 등 '코스닥 2심제' 처음 적용될 듯
- (주)아이엠의 2025년도 반기보고서 지연 제출 소식이 발표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