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넘긴 포스코, 임금협상 마무리…기본급 10만원↑
1968년 창사 이래 무분규 전통 이어가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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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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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 지으며 1968년 창사 이래 이어져 온 무분규 전통을 지키게 됐다.
포스코는 노사가 27일 포항 본사에서 이희근 포스코 사장(예정자)와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Base-up) 10만원 인상 △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포함)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우리사주 취득장려) 지급 등에 합의했다.
포스코는 이날 임금 교섭을 마무리하며 1968년 창사 이래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위기도 있었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6월 27일 회사 측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 교섭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와 조합원 투표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난 2일과 3일에는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파업 출정식을 열고 19일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이날 포스코 노사는 임금교섭 조인식과 함께 철강 경쟁력 지속 발전 및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상생 선언문 체결식도 진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사는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사회적 책임활동, 신뢰와 존중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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