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세주 동국제강 전 회장, 조윤선 전 장관과 사돈 맺는다

승익-박모씨, 올 여름 결혼식 올릴 듯
97년 동갑내기..해외서 학업 공통점

김홍군 승인 2022.04.27 06:00 | 최종 수정 2022.04.27 09:15 의견 0

장세주 전 동국제강그룹 회장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사돈을 맺는다. 오랜 전통이 있는 재벌가와 정치권과의 만남이다.

27일 재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장 전 회장의 차남 승익씨와 조 전 장관의 차녀 박모씨가 올 여름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97년생 동갑내기로, 해외에서 학교를 다닌 공통점이 있다.

승익씨는 동국제강 대주주인 장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장선익 동국제강 상무의 동생이다. 모친은 남희정 송원아트센터 관장이다.

승익씨는 동국제강 지분 0.37%를 보유하고 있지만, 형과 달리 아직 동국제강에 입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모씨는 조 장관과 남편 박성엽 변호사의 둘째 딸로, 사회생활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조윤선 전 장관은 주주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차녀의 결혼과 관련 “저는 이제 대외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사돈을 맺을 예정인 장 전 회장과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범죄에 연루돼 고초를 겪은 공통점이 있다.

장 전 회장은 박근혜 정권 시절 횡령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돼 3년여 수감생활을 했다.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문체부 장관을 지냈지만,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되는 등 곤혹을 치렀다.

재계 관계자는 “장 전 회장과 조 전 장관 자녀가 올 여름 결혼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직 청첩장은 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