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주주배당 HMM, 신임 CEO에 ‘현대맨’ 김경배
김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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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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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11년만에 주주배당을 실시한다. 신임 CEO에는 ‘현대맨’ 김경배 전 글로비스 사장이 확정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신임 CEO에 내정된 김경배 전 사장은 현대글로비스에서 약 9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한 물류전문가이다. 현대위아에서도 CEO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경영 역량과 조직관리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MM은 이달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은 그동안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HMM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HMM은 이날 이사회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011년 이후 11년만의 배당으로, 1주당 600원을 현금으로 배당한다.
HMM은 지난해 매출 13조7941억원, 영업이익 7조3775억원, 당기순이익 5조3371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누적 결손금을 모두 차감, 배당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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