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2200억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SK케미칼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총 2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환사채는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보통주 382만2430주를 교환 대상으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총발행주식의 4.88%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66.43%를 보유한 대주주다.

SK케미칼 본사 전경 [사진=SK케미칼]

이번 교환사채 발행의 목적은 채무 상환 자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발행되는 교환사채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0%로, 별도의 이자 지급은 없으며, 2030년 10월 20일 만기일에 원금 100%를 일시 상환하게 된다. 또한 사채권자는 발행 3년이 경과하는 2028년 10월 20일부터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교환 청구 기간은 2025년 11월 20일부터 2030년 9월 20일까지이며, 교환가액은 기준일 주가를 바탕으로 115% 수준인 주당 5만7555원으로 확정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안정적인 채무 상환을 위한 재무 전략의 일환”이라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