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기업 감성코퍼레이션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반복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은 자사주 취득을 통해 약 30만주(약 17억원)을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서만 3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자사주 매입은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장내 직접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감성코퍼레이션의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323만주(약 150억원)에 달한다. 총발행주식의 약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보통주 99만6229주를 소각했다. 소각 대상 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1.1%, 금액으로는 약 60억원에 달했다. 올해에만 발행주식총수의 3.2%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3개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연평균 20% 성장, 직전 사업연도의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 사용, 2025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이 주요 내용이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올해 두 차례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이번 3차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이행 중”이라며 “메인 모델 변경과 하반기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3분기 제품 판매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주주환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 2204억원, 영업익 36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2689억원, 영업익 464억원이 예상된다. 감성코퍼레이션 주가는 4일 오후 12시59분 기준 5910원으로, 전날보다 380원(6.88%) 올랐다. 연 초 대비로는 2배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