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제강은 28일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지난해 9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한 이사보수 한도 70억원 승인 건에 대한 취소 판결을 받았다. 주식회사 트레스가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 취소 소송에서 나온 결과다.

법원은 원고의 나머지 청구는 기각했으며, 소송 비용은 원고가 3분의 2, 피고가 3분의 1을 각각 부담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12월 공시된 경영권 분쟁 소송과의 연관성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만호제강은 1953년 설립된 중소 철강업체로, 와이어로프와 특수강선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8월 초 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회계법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의견 거절을 받았고 공정거래 관련 소송 등 경영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번 판결로 인해 경영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70억원에 달하는 이사보수 한도 결의 취소는 이사회 구성 및 운영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영권 분쟁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이번 판결이 향후 경영권 다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원 판결에 따라 만호제강은 이사보수 한도를 재검토하거나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기사

- 조선비즈 - 만호제강, +3.69% 상승폭 확대
- 조선비즈 - 만호제강, +4.83% 상승폭 확대
- 딥서치 - 만호제강(KRX:001080) | 기업정보, 재무제표, 최신 뉴스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