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팜텍은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이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지엘파마와의 합병 결정을 8월 14일 번복한 데 따른 조치다. 코스닥시장본부는 25일 지정 예고를 통보했고, 최종 지정 여부는 9월 17일에 결정된다.

현재 지엘팜텍의 불성실공시 벌점은 0점이다. 최종적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벌점이 8점 이상이 되면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합병 계획 철회의 구체적인 이유는 공시에 명시되지 않았다.

경영 전략 수정이나 예상치 못한 변수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9월 17일 최종 결정과 그에 따른 주가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지엘팜텍은 최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162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영업 네트워크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주약품과 공동 개발한 안구건조증 신약 ‘레코플라본’은 임상 3상에 성공했으며, 하반기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한다.

이 신약이 승인되면 국내 최초의 안구건조증 신약이 된다. 하지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가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이는 향후 지엘팜텍의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