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릿지는 25일 보경주택건설에 경영권을 넘긴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 LUX HOOVER, LLC.와 보경주택건설 간 경영권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보경주택건설은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주당 977원에 기명식 보통주 5,117,477주를 인수할 예정이며, 납입일은 9월 8일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보경주택건설이 50억원을 애머릿지 지정 계좌에 예치하면 경영권 변경 계약이 발효된다.

이후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고, 보경주택건설이 제시하는 안건들이 최대주주의 의결권 위임을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기존 이사와 감사는 사임하고, 유상증자 완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보경주택건설이 지명한 인물들이 새로운 이사와 감사로 선임된다.

발행되는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된다. 보경주택건설은 2021년 설립된 회사로 주택건설업, 부동산 분양대행, 부동산 개발 및 매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2024년 기준 자산총계 74억 400만원, 부채총계 4억 6000만원, 자본총계 69억 4400만원, 자본금 3억원, 당기순이익 7400만원을 기록했다.

애머릿지는 최근 운영자금과 신규사업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납입일 연기 및 대상자 변경 등으로 공시가 여러 차례 정정되는 등 자금조달 계획과 회사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번 경영권 변경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사업 재편의 계기가 될지, 새로운 불확실성을 가져올지는 지켜볼 일이다.

특히 애머릿지가 기존 의류유통 사업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보경주택건설의 경영 참여가 사업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변경 이후 실질적 사업 추진력과 재무구조 개선 여부가 투자자 관점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기사

- IB토마토 - 애머릿지, 자금조달 정정 공시 남발…투자자 실체 의구심
- 이데일리 - 애머릿지, 10억 규모 3자배정 유증
- Chosun Biz - 애머릿지, +17.07% 상승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