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광명시흥지구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23일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광명시흥 A2-5BL, A1-1BL, B1-7BL 등 3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총 공사비는 905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이 중 462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 전체의 51%를 차지한다. 이는 대우건설의 2024년 말 기준 연결매출액(10조 5040억원)의 약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수주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이뤄진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의 2025년 2분기 실적을 매출액 2조 24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 영업이익 1062억원(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으로 전망했다. 주택 부문 부진에도 해외 플랜트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플랜트 사업과 베트남 흥옌 신도시 개발 등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베트남 흥옌 신도시 개발 사업은 5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속되는 노사 이슈는 경영 안정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참고기사
- [뉴스1] 대우건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라씨로] 대우건설, ‘양호한 실적, 해외 수주 공백 축소’ 목표가 5,600원 - 미래에셋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