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21일 이사회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획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농심은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면류 사업의 경우 7개 타겟 국가를 집중 공략하여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스낵 사업은 제2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음료 사업은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여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신규 사업을 통해 고성장 및 신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주주 환원 측면에서는 배당성향을 25%로 설정하고 최소 배당금을 5,000원으로 정하여 예측 가능성과 재무 안정성을 고려한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했다.

농심은 최근 유럽에서 연평균 2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법인 역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농심은 2030년까지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를 8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현재 53.3% 수준인 지배구조 준수율을 크게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계획은 농심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계획이 장기적인 목표를 포함하고 있어 즉각적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