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었다?..."삼성전기 내년 20% 성장"

29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김선엽 승인 2024.11.29 13:40 의견 0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내년에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6153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와 20% 증가한 수치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을 입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 6%씩 증가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수요 기반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삼성전기의 예상 실적은 매출 11조793억원, 영업이익 9357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9%, 20%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은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삼성전기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이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쇼핑 이벤트를 대비한 재고 축적 수요가 대부분 마무리된 현시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완만한 세트 수요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업용 및 전장용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서버 CPU, AI 가속기, GPU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는 FC-BGA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2025년부터 AI 가속기용 FC-BGA 양산과 서버 CPU용 기판 매출 증가로 패키지솔루션사업부의 실적이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가 AI 기술 발전과 함께 관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그는 "Windows 10 지원 종료로 인한 기업용 PC 교체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AI Phone과 같은 AI 하드웨어의 보급 확대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소요 원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7월 중순 17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10만원대까지 주저앉은 상태다. 이날 오후에도 전날보다 3% 가량 하락한 10만86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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