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4조 수출 임박했다" - DB금융

3분기 성적표, 컨센서스 소폭 상회
"2026년에는 KF-21 초도 양산 시작"

김선엽 승인 2024.10.30 15:13 의견 0

DB금융투자는 30일 한국항공우주가 3분기에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9,072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라크 기지재건 충당금 약 55억원이라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약 9.0%로, 강달러 효과가 반영된 2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3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이유로 "수익성이 높은 폴란드향 FA-50 사업과 이라크 CLS 사업 매출의 증가, 그리고 경영 효율성 증대에 따른 판관비 비중 감소"를 꼽았다.

사업별로는 KF-21 체계 개발 약 1300억원, 말레이시아향 FA-50 116억원, 폴란드향 FA-50 845억원, 이라크 CLS 460억원 등이 매출에 기여했다.

기체 부품은 고객사별로 보잉 39.3%, 에어버스 46.6%, 엠브레어 등 기타 14.6%의 비중을 보였습니다.

서 연구원은 또한, 약 4조원 규모의 수출 수주가 임박해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동시에 발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매출은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의 FA-50 수출만으로 완제기 부문에서 약 1.1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KF-21 초도 양산이 시작되면서 국내 사업 매출이 약 3.4조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기에 UAE 및 이라크 회전익 사업 첫 수주와 필리핀·우즈베키스탄 FA-50 등 총 4조원 규모의 수출 수주가 임박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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