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계열사 중 하나인 농심엔지니어링이 카타르 수직농장 관련 기술수주에 나선다.
수직농업은 지정된 실내공간에서 다층 선반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품질관리가 용이하고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농법이다.
식품가공설비 제조업체인 농심엔지니어링은 농심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농심엔지니어링 수직농업 공장 [사진=농심]
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엔지니어링은 카타르에 (수직농업)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하고 카타르의 수직농업 농부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도하에서 열린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타니 총리와 김부겸 총리 간 회담에서 농업이 핵심의제로 꼽힌 영향이다.
농심엔지니어링은 농업 솔루션의 잠재적인 목적지로 중동을 주목해 왔다.
이와 관련 농심 관계자는 "지난 3월 도하 전시컨벤션센터(DECC)에서 열린 '제9회 카타르 국제 농업 및 환경 전시회 2022'에서 몇몇 카타르 관리들이 한국 정부에 첨단 수직농업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농심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꾸려 카타르에 첨단 수직농업기술을 도입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전했다.
농심엔지니어링은 수직농업 프로젝트를 위해 카타르 개발은행(QDB)에서 사전에 선정한 기업으로, QDB는 2020년 9월 농심의 식품생산시설과 수직농업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엔지니어링의 수직농업 기술 장점 중 하나는 자동화된 로봇 솔루션"이라며 "인력이 최소한으로 들고 유지보수 비용이 적다"고 전했다.